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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국내 허가 10년…항암제 교과서 새로 썼다[약전약후]

폐암·소화기암·여성암 등 18개 암종 34개 적응증 획득
MSD, 키트루다 R&D·치료 접근성 확대 노력 지속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과거에 암은 달 탐사에 비견될 만큼 인류의 숙원이자 도전 과제였다. 암세포의 발생 기전 등이 밝혀지면서 항암 치료법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용해 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는 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면역관문억제제, 항암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면역세포 등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암세포와 같은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를 공격한다. 이때 암세포는 PD-L1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해 정상세포인 척 면역세포를 속이면서 성장한다.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기전을 역으로 겨냥해 탄생한 치료제다. PD-1 억제제는 면역T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과의 결합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기능을 막는 원리로 작용한다.

암세포를 특정해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항암제는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을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부작용이 크게 늘지 않고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특정 암종이 아닌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혁신성은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최초 규명한 학자들의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시판 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약 28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한 면역항암제로 항암 치료의 교과서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면역항암제 최초로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모든 고형암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혁신적인 행보에 앞장서 왔다.

국내 허가 후 10년간 34개 적응증 승인…치료 혜택 입증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3월 흑색종 치료 허가를 시작으로, 10년간 18개 암종에서 34개 적응증을 획득하며 치료 영역을 지속 확대해 왔다. 현재는 이를 통해 폐암, 위암, 유방암 등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주요 암종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펨브롤리주맙의 등장은 생존이 절실한 암 환자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이자 의미 있는 치료 성과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부동의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은 키트루다 치료를 통해 완치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높으므로 치료 초기 단계부터 수술 전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3단계 접근법인 △선행 항암치료 △수술 △수술 후 항암치료를 통해 환자의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키트루다는 조기 병기의 폐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임상명 키노트-671)을 통해 수술 후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41% 낮추고,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서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했다. 수술 후 절제한 조직에서 종양이 발견되지 않음을 의미하는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도 기존 치료법 대비 4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는 소화기암과 여성암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키트루다는 HER2 양성·음성인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다.

HER2 음성 위암 환자 대상 키노트-859 연구의 한국인 하위 분석에서 기존 표준치료 대비 전체 생존기간 4개월 이상 연장이라는 우수한 혜택이 확인됐다. 면역항암제의 기존 급여 혜택에서 소외됐던 PD-L1 발현율 CPS 5 미만 환자에서도 사망 위험을 16%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기존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호르몬 치료나 HER2 양성 표적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조기 폐암 치료와 유사하게 총 17번의 사이클로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 △수술 △수술 후 항암치료까지 총 3단계로 치료가 진행된다.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개선 효과를 입증한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키노트-522 연구에서는 5년 전체 생존율이 86.6%로 보고됐다. 기존 치료에 비해 사망 위험이 34% 낮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 하위 그룹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자군 대비 한국 환자군에서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SD, 키트루다 R&D·치료 접근성 확대에 주력

MSD는 앞으로의 10년 역시 펨브롤리주맙을 통해 보다 많은 암종과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치료 접근성 확대에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MSD는 지난 2023년 한 해 매출액의 약 50%를 R&D에 투자했다. 지난해 역시 매출액의 약 28%를 R&D에 투입했다. 국내에서 R&D를 위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 7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MSD는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키트루다는 전이성 폐암을 포함한 4개 암종 7개 적응증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위암, 삼중음성 유방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등 국내 임상 현장에서 질병 부담이 컸던 11개 적응증이 동시에 급여 확대의 첫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남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 역시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글로벌 진료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jin@aacca.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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