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7월, 의대 1학년 유급 못 피해…트리플링 재난"
"정부·학생·의협 한자리 모여 같은 꿈 이야기할 때"
"의대생, 의사로서의 길 이어가야 할 때"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경상북도의사회가 국민을 위한 의료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의과대학생, 대한의사협회가 한자리에 모여달라고 촉구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19일 '대한민국 의료와 의학교육 파탄을 막기 위한 호소문'을 통해 "학사 일정상 7월이 되면 현재 1학년 의대생들은 계절학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유급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서 "2024년, 2025년 입학생들이 2026년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 재난에 가까운, 이른바 '트리플링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면서 "한 자리에 세 명이 앉아야 하는 부실한 교육은 더 이상 교육이라 부를 수도 없는 절망적인 현실이며, 부실한 의료인을 양산해 국민에게 치명적인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의료와 교육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의대생, 의협이 한자리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경북의사회는 "몇 년 뒤 이 땅이 부실한 교육을 받은 의사들로 인해 의료 지옥이 되지 않도록 마지막 선을 넘지 않게 해달라"면서 "학생은 발길을 돌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때다. 의사로서의 길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그 길에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걸어가 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jin@aacca.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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