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한 달 가까이 일시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20일부터 국내 유학생들의 비자 신청 접수가 재개됐다.

한 유학원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미국 비자 면접(인터뷰) 예약 시스템이 오늘 오전부터 다시 정상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3주간 중단됐던 J(유학)·M(직업훈련)·F(연수 및 교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신청이 가능해졌다.

다만 그간 비자 신청 재개를 기다리던 유학 준비생들이 한 번에 몰리며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외국인 비자 신청자에 대한 SNS 검증 지침이 정해질 때까지 인터뷰 인원을 추가하지 말라"라고 지시하면서, 주한 미국대사관도 F, M, J 비자의 신규 신청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국무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SNS 검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신규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한 미국대사관이 발급 절차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와 관련 "곧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일부 시스템의 정비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인터뷰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F, M, J 비이민자 분류의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신청자에 대해 온라인 입국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심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모든 소셜 미디어(SNS) 프로필의 개인정보 설정을 '공개'로 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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