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 카지노 주소

집값도 말썽인데 美 4연속 금리 동결…한은, 내달 동결 전망

환율·가계부채·중동 리스크 3중 부담…추가 인하보다 '쉬어가기' 무게
서울 집값 연 10%대 상승에 가계빚 12조↑…DSR 3단계 효과 점검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가자 한국은행도 다음 달 추가 인하 대신 '쉬어가기'를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서울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대 폭으로 벌어진 한미 금리차가 금융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동결 유인을 높인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 범위로 동결했다. 연준의 동결은 올해 들어 1·3·5월에 이어 네 번째다.

美 연준, 4연속 동결과 함께 '연내 동결' 의견 확대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도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과 견조한 고용 지표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상이 가격 상승과 경기 위축이라는 상반된 영향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서 "효과의 규모나 지속 기간 모두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연준은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9%로 제시하며 기존처럼 연내 2차례 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예상은 0.2~0.3%포인트(p) 수준 상향 조정했다.

연내 동결을 주장한 위원 수도 늘었다. 19명 중 7명은 연내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 지난 3월(4명)보다 3명 늘어났다. 1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3월(4명)보다 2명 줄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무역 전쟁에 중동 분쟁까지 겹겹이…불확실성 고조

새 점도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특히 이달 13일 발생한 이스라엘-이란 군사 충돌이 겹치면서, 통화 완화 속도는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FOMC 결과와 중동 분쟁 상황을 살피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은 한은의 동결 유인을 키운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낮추면서, 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기존보다 연내 추가 인하 여지가 늘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미국과 금리차가 2%p로 역대 최대 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간에서는 추가 인하가 금리차를 벌려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2일 창립 기념사에서 "최근 환율이 1300원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연준의 속도 조절에 따라 내외 금리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무역 협상 결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이에 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보다 먼저 단행한 통화 완화가 시장 불안을 자극할 위험성을 견지한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집값 다시 들썩…가계부채 골머리에 '3~4중' 부담

더욱이 서울 집값은 다시 들썩이는 중이다. 이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은 12일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율 기준 10% 넘게 상승했다"며 "금융 안정 관점에서 한은이 용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집값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물가 점검 설명회에서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가리켜 "금리가 계속 인하 추세에 있고,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며 "이 기대를 처음에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미 금리차·환율 △중동 리스크 △글로벌 관세 전쟁 △부동산·가계부채 등 3~4중으로 가해지는 부담 속에서 한은은 추가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18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금통위 7월 쉬어갈 듯…8월 아닌 10월 인하 여지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다음 회의는 7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주택 시장과 가계대출 지표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은은 숨 고르기를 택할 공산이 크다.

금통위는 특히 정부의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효과 등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벌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최근 국내 경기 상황은 금리 인하 압력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지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0%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소비 부진과 건설투자 위축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미 마이너스(-) 0.2% 수준으로 떨어뜨린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수요가 악화될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은 더 거세질 수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고, 이에 시장에서는 하반기 1~2차례 추가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8월 추가 인하를 전망하나 집값과 가계부채 안정세가 지연될 경우 지난해처럼 10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 정책의 무게 중심도 통화에서 재정정책으로 이동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icef08@aacca.pw

바카라사이트 뉴헤이븐 카지노 주소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