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동 리스크'에도 소폭 회복…"변동성 감소 추세"[코인브리핑]
"비트코인 투자 진입장벽 낮아져…핵심 자산 자리 잡을 가능성"
美 SEC에 솔라나 현물 ETF 재신청…피츠제럴드,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 상향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회복했다. 올해들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예전보다 낮아지며 투자자들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오전 9시 1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2% 하락한 1억 4600만 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3% 상승한 10만 54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10만 3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하락분을 소폭 회복해 10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가상자산 운용사 코튜 매니지먼트의 필립 라퐁 설립자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3% 상승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라퐁 설립자는 "급격한 가격 변동은 비트코인 투자의 장애물이었지만, 변동성이 줄면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전 세계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독일에서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 보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금융당국에 보고된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 의심 보고 건수는 총 8711건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그중 6000건 이상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믹싱, 도박 사이트에서 거래됐다. 믹싱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쪼개고 섞어 여러 지갑으로 재분배하는 기술로, 거래자의 정보와 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어렵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위한 증권신고서가 다시 접수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 현물 ETF 발행을 신청한 자산운용사 7곳은 전날 SEC에 증권신고서(S-1)를 수정해 제출했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분석가는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서류에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며 "SEC가 스테이킹 기능을 허용해야 솔라나 ETF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C는 지난달 자산운용사 21셰어즈와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프랭클린템플턴, 갤럭시디지털 등 솔라나 현물 ETF 발행사 측에 스테이킹 방식에 대한 내용을 서류에 반영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은행 피츠제럴드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피츠제럴드는 "향후 1년 동안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3달러에서 29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츠제럴드는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역할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7년까지 코인베이스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종가 기준 242.7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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