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자 매도 급증…"비트코인 10만 달러 위태"[코인브리핑]
지난달 말 이후 BTC 80만개 매도…美 애리조나, 비트코인 비축안 통과
美 지니어스법 시행 확률 89%…"이더리움, 4000달러 회복 가능성"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9% 하락한 1억 4440만 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2% 내린 10만 446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10만 4000~10만 5000달러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단기 투자자들이 지난달 말 이후 비트코인 80만 개를 매도했다"며 "'수요 모멘텀 지표'가 지난 2020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요 모멘텀 지표는 시장의 과매수·매도 상태를 나타낸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는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 규모도 전월 대비 60% 넘게 감소했고 고래 투자자의 매수세도 절반으로 줄었다"며 "수요가 계속 위축되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만 2000달러, 최악의 경우 8만 1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상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 단가는 9만 4000~9만 7000달러"라며 "해당 가격대에서 바닥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채택하는 법안이 통과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은 찬성 16표, 반대 14표로 비트코인 비축 법안(HB 2324)을 가결했다. 법안은 하원의 투표와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해당 법안은 애리조나주가 범죄 등에서 몰수한 가상자산을 준비금으로 보관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최초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법'이 최종적으로 시행될 확률이 89%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탈중앙화 가상자산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지니어스법이 정식 법안이 될 확률을 89%로 내다봤다.
지니어스법은 최근 미국 상원 의회의 표결을 통과했으며 하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라이선스 취득, 준비금 확보, 감사 의무 등을 규정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이 4000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복수의 가상자산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물량 증가 등을 이유로 이더리움 가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 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ETH)은 50만 개 이상 늘었다.
20일 오전 10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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