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네카오'가 드디어"…네이버, 코스피 시총 8위 안착[핫종목]
(종합)카카오, 9.42% 상승…6만원선 돌파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네이버(035420)가 주가가 2거래일 만에 22%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8500원(3.49%) 상승한 25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92%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49% 오르면서 2거래일 동안 총 22.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7조 2000억 원가량 불어났다. 기존 32조 7172억 원(17일 종가 기준)에서 39조 9261억 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3계단이나 뛰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우(005935), 기아(0002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밀어내고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2거래일 동안 기관은 1481억 원, 외국인은 95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99억 원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신설 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AI 100조 원 투자 계획의 핵심 실행 인물로 하 수석이 임명됐다"며 네이버가 주요 협력자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035720) 주가도 9% 넘게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5200원(9.42%) 상승한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4년 1월 15일(6만 1100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I 정책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학기술 및 AI·디지털 관련 공약 이행계획을 밝혔다.
과기부는 이 대통령의 'AI 세계 3대 강국 진입' 공약 실현을 위해 5년간 12조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AI 3대 강국 위상을 확립하고 정부·민간 AI 투자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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