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2시간째 결제 오류…삼성 "원인 파악·복구 최선"(종합)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등 연동 결제는 정상 작동
삼성월렛 서버 문제 발생 추정…이용자 불편 호소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손님 지금 삼성페이 안된다고 해서요… 다른 결제 수단 없으신가요?"
한국 성인 70% 가량이 사용 중인 갤럭시 스마트폰의 결제 수단 삼성페이가 2시간 넘게 결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부터 2시간째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삼성페이는 실행까지는 이뤄지지만, 지문인식을 해도 '결제 준비 중'이라는 메시지만 뜨고 NFC 결제 모드로 넘어가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 X 삼성페이' 등 삼성페이와 연동된 페이결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월렛의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출근길에 발생한 삼성페이 오류 사태로 다수의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024년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69%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서울 여의도로 출근한 박모 씨(36)는 "아침 출근길에 커피 사먹으려고 삼성페이를 켰는데 결제가 안돼서 당황하다 결국 못했다"며 "SKT를 쓰고 있는데 지문 인식이 안되는 걸 보고 혹시 해킹당한 건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정예원 씨(33·여)는 "편의점에서 아침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자꾸 결제가 안돼서 뒤에 줄 서있는 사람들한테 민망했다"며 "따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안들고 다니는데 복구가 안되면 점심시간이라도 잠깐 집에 다녀와야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같은 결제 오류는 현재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부 사용자의 경우 결제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제 오류 현상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현재 최선을 다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Kris@aacca.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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