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지역 여성 시구의원 "'여성 비하' 유시민 석고대죄하라"
설난영 관련 발언에 "악의적인 정치적 폭력" 비난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 소속 여성 시·구의원과 여성협의회 등 18개 단체가 김문수 대통령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유시민 작가를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여성 시·구의원 등은 31일 시의회 앞에서 회견을 열어 "유시민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여성을 깎아내리고 노동자 삶을 조롱하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악의적인 정치적 폭력"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작가는 '고졸 여성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없다, 고졸 노동자는 고학력 남편을 만날 수 없다' 등 여성과 노동자를 비하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각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 당시 설 씨 관련 질문에 "대통령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며 "(김 후보는) 설 씨가 생각하기엔 '나하곤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란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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