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항 해상서 일가족 탑승 추정 차 발견…해경 "접근 중"(상보)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진도군 진도항 해상에서 해경이 일가족 4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목포해양경찰서와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A 군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내용은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광주 경찰은 목포 해경과 전남 경찰과 공조해 A 군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A 군의 부모와 형도 연락이 두절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가족의 자녀들은 광주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과 3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이 가족의 마지막 위치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전남 진도군 진도항 인근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같은 날 오전 1시 12분쯤 가족 소유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가족이 해당 승용차에 탑승했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탑승 인원 등은 수색을 통한 발견 후 차량 인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순찰차 등을 동원해 해상과 육상을 동시에 수색 중이다. 또 서해특수구조대 등 구조 인력을 투입해 진도항 인근 추락 지점에 대한 잠수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승용차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으며, 내부 수색을 통해 탑승자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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