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면도로 깊이 1.5m 규모 ‘땅 꺼짐’…응급 복구 중
아파트 정문 구조물 강풍에 훼손…소방, 긴급 제거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일 오전 호우 특보가 발효된 경기 고양시의 한 이면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시가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빌라 인근 이면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4m, 깊이 1.5m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되어 있던 트럭 뒷부분의 한쪽 바퀴가 빠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고양시도 현장을 통제한 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새벽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노후한 빗물 배수관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응급 복구와 함께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근 일산동구 식사동에서는 이날 오후 2시 13분께 아파트단지 정문 구조물의 패널 일부가 분리되면서 낙하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주변을 통제한 뒤 장비를 동원해 구조물을 제거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구조물 추락 사고 위험이 있어 시설물에 대한 관리와 함께 보행자는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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