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박소영 기자 = 정부가 전 국민에게 15만~50만원의 민생 회복지원금을 주겠다는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인천 지역 소상공인의 기대감이 높다.

19일 뉴스1과 통화한 윤동진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이 지급돼 얼어붙어 있던 매출이 소폭 오르는 현상이 있었다"며 "민생 회복지원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요새 가계 유지로 근심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대부분인데, 하루빨리 지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구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A 씨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때의 기억을 회상했다.

A 씨는 전 국민 지원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도 많지만, 소상공인으로서 지난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때 큰 도움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아 가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지원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급 시기에 맞춰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강화군에서 운영하던 해장국집을 폐업 신고한 B 씨는 지급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B 씨는 "조금이라도 빨리 이런 지원금이 전달됐으면, 아직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을지 미련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국정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지원금을 준다니 꽤 기쁜 소식으로 들린다"고 얘기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경기 부양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20조 원 규모로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전 국민에게 15만~5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1억 원 이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최대 90% 채무 탕감 방안 등이 담겼다.

국무회의를 거친 추경안은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20일 만으로, 역대 추경 중 가장 이르다.

이번 2차 추경안의 규모는 20조 2000억 원(세출 부문)이다. 세입 경정 10조 3000억 원까지 합치면 총 30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세출에서는 부문별로 소비 여력 보강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경기 진작에 15조 2000억 원, 소상공인 재기 지원과 고용안정만 강화 등 민생 안정에 5조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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