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서 '직인 안 찍힌 투표용지' 배부돼…유권자 10명 기표
군 선관위 “투표관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 후속 조치 마쳐”
- 이종재 기자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강원 인제군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관리관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일이 벌어졌다.
인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시 사이 인제읍 제5투표소인 귀둔1리 마을회관에서 투표관리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배부됐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주민이 군 선관위에 이의제기했으나, 이미 10명의 유권자가 도장 없는 투표용지에 기표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투표함에 담긴 해당 투표지는 이날 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 이후 개표소로 이동하게 된다. 해당 투표용지에 대한 유·무효 여부는 군 선관위의 후속 조치에 따라 유효표로 처리될 예정이다.
군 선관위는 투표관리관이 작성하는 투표록에 해당 사항에 대해 자세히 기재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참관인에게 해당 부분을 설명했다.
인제군선관위 관계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해당 투표지도 정규 투표용지이며, 이런 사항에 대해 투표록에 기재가 돼 있으면 (개표 때)유효로 처리한다는 지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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