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리박스쿨 늘봄 프로그램 운영 초교 없어"
울산 늘봄학교 외부 위탁율 86%…전국서 가장 높아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초등학교에는 '리박스쿨'과 관련된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일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리박스쿨'과 관련한 늘봄학교 업체나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전수조사 지침이 나오면 리박스쿨 관련 추가 업체나 민간자격증 소지 강사 등과 관련해 늘봄학교 세부 조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늘봄학교 외부 위탁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122개 초등학교 중 105곳(86%)에서 방과후학교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자 전국 평균인 32.1%와 비교해도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울산에 이어선 서울(76.2%), 전북(75.1%), 인천(68.6%) 순으로 높았다.
앞서 극우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조직적으로 댓글을 조작하고, 방과 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극우 사상 교육을 진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법령 위반 사항이 있으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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