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김일창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9일 이 후보자가 '자주파'라는 지적에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닌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자주의 의미를 묻자 "한 나라가 나름대로 주권 국가처럼 당당하게 사는 것이며 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자를 '자주파 6인'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한 권 의원의 질의에 "좀 더 국민들께 철학에 대해 쉽게 설명하려다 그런 표현을 쓴 것"이라면서 "누구나 기본적으로 자주를 지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저는 20년 전에도 이른바 보수쪽에서는 자주파라고 비난했고 진보쪽에서는동맹파라고 비난을 했다"면서 "어차피 국익에 따라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보면 양쪽을 다 가게 되는 것이니 '자동파'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북·중·러 밀착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자주적으로 혼자 북한을 상대하는 게 옳은가?'라는 권 의원의 질의에는 "결정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날 세계는 협력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한미 동맹이 가장 기본적인 우리의 바탕"이라면서 "그 위에서 한미일 협력이 있고 주변 국가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현재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방향이고 또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내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동맹파',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자주파'로 일컬으며 외교·안보 정책에서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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