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0일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붉은색 바탕으로 두 줄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김 후보 아내인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발언했다.

또 "(김 후보는) 설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에 대해 "전근대적 여성비하 막말이자 망언" "여성은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뒤웅박'이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라며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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