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19일 인사청문회…李 정부 인사검증 시작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달 말 개최 예상
국힘 "'김민석 인청' 날카롭게 할 것" 강공 방침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국회가 오는 19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에 돌입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인사청문 정국이 시작될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실시된다. 도덕성 등 개인 신상을 다루는 질의는 공개로, 대북·정보 등 안보 관련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보위는 이 후보자가 큰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바로 다음 날인 20일 열기로 합의했다.
북한·남북관계·북중관계를 연구해 온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2대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제20대 대선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통일·외교 노선 수립에 깊이 관여해 왔다. 이번 대선에선 대선 캠프의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이 후보자는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강조한 '자주파'로 분류돼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이달 말쯤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청특위 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을 내정했다. 야당 간사에는 배준영 의원이, 여당에선 김현 의원이 배정됐다.
인청특위는 김 후보자의 심사 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008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자녀 교육 관련 논란을 연일 꺼내 들며 인사청문회에서도 강공을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은 제1 야당으로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날카로운 인사검증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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