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청문회에 '불법 정치자금 의혹' 강씨 증인 신청
김 후보자 전·현 부인 등도…청문회 연장 시행 필요 입장
- 서미선 기자, 박소은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모씨, 김 후보자의 현 부인, 전 부인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전망이다.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는 16일 내부 회의를 열어 이처럼 증인을 신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위 한 관계자는 "그 외 언급된 증인도 많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이른바 '정치 스폰서'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김 후보자가 2008년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씨뿐 아니라 강씨 회사 감사에게도 돈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위는 강씨를 비롯해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10명에 대한 증인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선 인사청문회를 이틀 이상으로 늘려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씨는 김 후보자 스폰서를 넘어 그와 정치적 자웅동체"라며 "이쯤 되면 김 후보자가 아닌 강씨가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김 후보자의 총리 후보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불법 정치자금과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인사 참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공정, 정의, 상식이 실종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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