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외 캐나다로 출국…G7서 정상외교 시동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 환송…G7서 정상외교 복원
한미·한일 양자회담 전망…관세·방위비 협상 진전 기대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성남=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취임 후 12일 만의 첫 해외 방문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4시5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수행단과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캐나다로 향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17일 새벽에야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국 전 이 대통령 내외는 환송을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와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알리는 한편, 비상계엄 이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어 미국과의 관세 및 방위비 분담 등 현안에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조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의제가 오갔을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와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서는 16일(현지시간)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참석해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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