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만반도체 TSMC가 인공지능(AI) 기술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반도체 생산력을 확대해 창립 역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관세가 회사에 "일부" 간접적 영향을 끼쳤지만 AI 사업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칩 수요가 감소하면 TSMC의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 사업은 여전히 매우 좋을 것"이라고 웨이 CEO는 강조했다.

웨이 CEO는 강력한 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회사는 "고객 만족을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TSMC가 중동 아랍에미리트에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그는 부인했다. TSMC는 중국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제조 공장이 위치한 대만에서 생산량을 더 많이 이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오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무력을 사용하여 대만을 통제하겠다고 위협한다. 이에 TSMC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유럽, 일본에 공장을 착공했다.

웨이 CEO는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계 경제가 하락할 것이 두렵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간다며 TSMC를 수 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TSMC는 미국에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으로 트럼프 관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32%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반도체는 관세 부과에서 일단은 제외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안보"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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