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스라엘·이란 교전...테헤란·텔아비브 도심까지 타격
이스라엘·이란 '대낮 공습'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합의 바라나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양측은 주로 심야나 이른 오전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공습했지만 이제 대낮 공습을 주고 받으며 충돌이 격화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합의를 바란다면서도 "때때로 그들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솟구쳤다.
일요일을 맞아 시민들이 오가던 거리는 대낮 폭격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목격자들은 미사일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받았고, 이란 외무부 건물도 공격받아 외교관을 포함한 민간인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도 즉각 이스라엘을 향한 맞공격에 나섰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테헤란 도심 공습 약 1시간 뒤, 텔아비브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겨냥해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란 국역 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의 공방은 저녁에도 이어져 이란 미사일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서부의 지대지 미사일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겨냥한 일련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민간인을 사전 계획해 살해했다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또 군사 공격의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양측간 공습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은 사흘에 걸친 공습으로 10여 명이 숨지고 38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총사망자는 120여 명으로, 부상자는 약 90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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