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교전 나흘째 이스라엘 8명 추가 사망…13일 이후 총 24명
이란, 16일 북부 하이파와 중부 텔아비브 집중 공격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6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8명이 사망하고 300명 가까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후 이란의 반격에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의 총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북부 해안 도시인 하이파의 요나 야하브 시장은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내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야하브 시장은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3명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설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시설이 문을 닫아 그들이 거기에 없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애석해했다.
구조대원들은 이란 미사일이 하이파를 공격한 후 이 시설이 무너져 이들이 잔해에 묻히자 수 시간 동안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야하브 시장은 시내의 주택과 건물 여러 채가 큰 피해를 보았지만, 사망자를 빼고는 경상을 입은 4명만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은 북부 하이파와 중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는데 텔아비브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중부에서는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텔아비브 대도시권에 속한 도시인 페타 티크바의 한 주거용 고층 빌딩 잔해 수색 과정에서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주거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텔아비브 동쪽 도시 브네이 브라크에서는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이날 밤과 새벽에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북·중부 미사일 공격으로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은 287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사망자에 더해 앞선 이란 공격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총사망자는 최소 24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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