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불기둥…2670선 마감[시황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간밤 2%대 급등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도 불기둥을 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속에 장중 26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93p(1.25%) 상승한 2670.15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70선을 지킨 것은 2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8억 원, 742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08억 원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대되며 장중 2692.47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했다.
메모리얼 데이 휴장 이후 다시 개장한 미 증시는 휴장 기간 반영하지 못했던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소식을 반영해 급등했다. 여기에 국채 금리 하락,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올랐다.
코스피도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 우선주(005935)가 각각 3.71%, 3.15%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도 2.7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간밤 테슬라가 7% 가까이 급등한 호재를 업고 6.06% 급등했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2.2%, 기아(000270) 0.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2%, HD현대중공업(329180) -3.52%, KB금융(05560) -0.88% 등은 하락했다.
대선 주자들의 자본시장 공약과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등으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 주가도 크게 올랐다. SK(11.49%), 한화(9.22%), HD현대(12.43%) 등이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을 합쳐 1조 원 가까이 순매수 유입되고 있으며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최근 대선 과정에서 부각된 자본시장 선진화 움직임과 전날의 코리아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이후 가치주로의 관심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68p(0.23%) 상승한 728.7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억 원, 74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18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9.36%, 에코프로(086520) 6.65%, HLB(028300) 2.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9%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10.3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51%, 알테오젠(96170) -3.05%, 파마리서치(214450) -2.9%, 펩트론(087010) -2.83%, 리가켐바이오(41080) -1.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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