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29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소속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부터 폴란드 현지에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PGZ 소속의 조선소인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오르카 사업뿐 아니라 폴란드 해군 함정 산업 현대화, 수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르카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사업이다.

PGZ SW와는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해외시장 최적화형 잠수함의 공동 개발 및 수출에서 협업한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폴란드 내 잠수함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작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MOU를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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