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미래수요 선제 파악해 주력 사업 키운다"
전기차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이차전지 소재 등 고객 확대
금호미쓰이화학, MDI 20만톤 증설 완료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력 사업영역을 지키고 있다. 주요 계열사가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 수익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별로 미래 가치를 파악해 주력 사업을 키우고, 친환경 제품·레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 'SSBR'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로 인해 차체 무게가 증가하고 급격한 기동 및 정지가 늘어나 타이어의 내구성 및 마모 이슈가 대두됐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들의 상충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CNT) 역시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의 이동을 촉진하는 도전재의 원료로 쓰인다. 글로벌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CNT의 생산능력 및 기술 확대 시점을 조율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BPA, 에폭시 등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업계 내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의 산업단지 내에 올해 말을 목표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의 경우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의 20만톤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 61만톤 체제를 완성했다. 친환경 및 저탄소 MDI 제품의 개발로 각종 환경 인증에 적극 대응한다. MDI는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랭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금호폴리켐은 국제 규격에 준하는 재활용 소재 적용 및 바이오 소재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한다. 내구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친환경 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경험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도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과 워터파크, 카라반&글램핑 시설에서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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