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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김천, 라면은 구미…MZ 움직인 '지역 축제' [여행 라이브]

이상해 보이지만 가봤더니 진심…10만 명이 몰린 축제
김밥·맥주·빵…유희형 콘텐츠가 지역 경제를 바꿔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구미라면축제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김밥으로 도시를 알리고 라면으로 브랜딩을 한다. 농촌이 맥주를 팔고 코스프레가 시청 앞을 점령한다.

5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지역 축제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전통, 공연, 특산물 판매로 대표되던 지역 축제는 지금은 웃음, 인증샷, 드립성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MZ를 겨냥한 '유희형 로컬 페스타'다. 이상해 보여도 진심이고, 유쾌하지만 전략적인 이 축제들에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콘텐츠로 생존을 꾀하는 지자체들의 고민과 실험이 녹아 있다.

2024 김밥천국 축제 포스터(김천시 제공)

김밥도 없던 김천, 김으로 웃기다

경북 김천시는 지난해 10월 중순 '김밥천국 축제'라는 엉뚱한 이름의 행사를 열었다.

김밥천국 본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고 김밥이 특별히 유명한 지역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웃긴' 이 콘셉트에 MZ세대는 열광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김천에서 왜 김밥축제를?"이라는 말과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당초 예상 관람객은 2만 명이었지만,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무려 12만 명이 찾으면서 김밥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김밥 체험존, 프린팅 접시, 댄스 챌린지, 오픈 스테이지 등 MZ가 좋아할 요소를 세심하게 조립했고 김밥을 담는 접시도 뻥튀기로 만들어 다 먹고 나면 쓰레기가 남지 않는 친환경 설계까지 곁들였다.

특히 편의점과 협업한 '오삼이 김밥' 출시로 축제 이후에도 김천의 브랜드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2회차 축제에는 더 진지한 시도가 붙었다. 자매도시인 전북 군산과 협업해, 김밥의 핵심 재료인 '군산 김'을 도입했고, 현장에서는 군산 김 시식존과 김밥 체험 부스, 김천산 샤인머스켓 '컵포도' 판매존까지 연결한다.

구미라면축제 행사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구미시 제공) 2024.11.3/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식당, 실화입니다

경북 구미는 그냥 라면을 먹는 도시가 아니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 등 국내 라면 공장들이 밀집한 산업 도시다. 이걸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것이 구미 라면축제다.

도심 도로 위에 300m가 넘는 라면 테이블을 펼치고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식당'을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직접 끓여 먹게 한다.

지난해 11월 초 이틀간 열린 '구미라면축제'는 17만 1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중 48%는 외지인으로, 축제의 전국적 인지도를 입증했다. 축제 기간에 약 15억 원의 지역 소비 효과가 발생했고 라면 부스 18개소의 총매출은 약 2억 5000만 원에 달했다.

라면 굿즈, 지역 맛집 레시피 협업, 라면 만화 주인공 포토존까지 더해졌고 웹툰 작가와 협업한 '라면 여주인공' 마케팅으로 MZ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라믈리에 선발대회'는 대표적인 이벤트로 주목받았다

28~29일 이틀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대전 빵축제에 몰린 구름인파.(대전관광공사 제공)
2024 대전 빵축제 홍보 포스터.(대전관광공사 제공)

빵지순례 성지가 된 도시

대전은 전국 빵지순례의 출발점이다. 성심당 하나로도 유명하지만, 빵축제는 도시 전체를 디저트 지도로 바꿔놓는다.

2024년 9월 중순에 열린 '빵축제'에는 1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축제에는 70여 개의 빵집이 참여해 대전역 일대와 소제동 일원에 빵 부스, 체험존, 베이킹 쇼, 굿즈 마켓을 차렸다.

특히 일부 부스에서는 대기 시간이 3시간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MZ는 미리 '인스타그램'에서 빵집별 라인업을 저장해 동선 짜는 '투어형 참여자'가 된다. 혼자 가도 괜찮다. 조각빵 패키지, 인증샷 미션, 빵 스탬프 투어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이는 도시 인프라, 유머형 소비 콘텐츠, 먹거리 관광이 결합한 사례다.

예산장터 맥주축제 포스터(예산군 제공)

시골 장터가 한국형 옥토버가 된 사연

충남 예산군이 만든 예산장터 맥주축제는 한국형 옥토버페스트다.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농촌형 도시'라는 점을 활용해 수제맥주, 애플사이더, 야시장, 라이브 공연, 야간 조명 콘텐츠를 한데 붙였다.

재미있는 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청년 맥주부스와 나란히 매대를 열었다는 점.

젊은 소비자와 로컬 상인이 같은 조도에서 함께 논다. 2023년에는 35만 명이 다녀갔고, MZ의 참여 비중이 60%에 달했다.

시골 축제가 아니라, 도시와 연결된 로컬 페스타로 성공한 모델이다.

제8회 경기 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제공)

시청 앞 광장이 '부캐'의 무대가 될 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기도, 부천시,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연 '경기 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부캐가 시청 앞 광장으로 집결하는 날이다.

만화축제와 연계해 열린 이 행사는 MZ세대의 '자기표현 욕구'를 정조준했다. 일반인 참여자도 환영이며 '코스어 퍼레이드', 즉석 포토존, 캐릭터 굿즈 교환존까지

참여, 소비,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실시간 광장 콘텐츠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토존이 된다.

seulbin@aacca.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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