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민원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대선 당일 사직서 수리
9인 합의제 기구…대통령 추천 2인만 남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낸 사직서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에 재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3일) 류 위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앞서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한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대통령실은 류 위원장을 방심위원으로 재위촉했고, 호선을 통해 위원장을 연임했다.
류 위원장은 4월 25일 오후 일신상의 문제를 이유로 방심위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후 사표가 처리되지 않자, 병가를 내왔다.
한편 방심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추천 위원 3인, 여야 추천 위원 6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통령 추천 '3인 체제'로 운영돼 왔고, 이제 대통령 추천 강경필·김정수 위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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