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영록 지사는 30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낙연 고문의 '내란세력 빅텐트' 참여는 호남 배신행위"라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이 고문의 참여 의지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이 고문이 윤석열·이재명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영구집권 친위쿠데타를 자행한 윤석열과 줄곧 정치 탄압의 대상이 되어온 이재명을 동일 선상에 놓고 있는 시대착오적 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빅텐트는 윤석열의 내란대행 한덕수를 위한 위장텐트로서 한점 대의명분도 없는 정치쇼"라며 "호남과 민주당의 토대에서 성장해 5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총리를 지낸 정치인 이낙연의 이러한 행태는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5·18 광주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로서 그는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강을 건너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호남인들은 이제 이낙연 고문과 영원히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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