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 채택
- 양희문 기자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의회가 미사동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일 제34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금광연 의장이 대표 발의한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엔 △정부의 미사경정장 부지 조속 반환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지 반환 절차 즉각 착수 △하남시장의 지체 없는 미사경정장 시민 환원 위한 정책 행동 착수 등이 담겼다.
금 의장은 "미사경정장은 국제적 체육 활용이 종료된 이후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정사업장으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공공부지임에도 공공 목적이 아닌 수익 중심의 사행성 사업에 이용되는 현 상광은 공익적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정 운영으로 교통 혼잡, 주차난, 소음,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시민 재산권 침해이자 헌법이 보장한 거주·환경·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미사경정장(133만㎡)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카누 경기를 위해 건립된 국가 체육시설이다.
하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정사업으로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데 대해 공공시설로서의 목적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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