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안양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시설로 재탄생
안양시 '시설현대화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지난해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본 경기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이 현대화된 시설로 재탄생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전날(9일) 최대호 시장과 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농수산물 유통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지향적인 도매시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준공 30년이 된 도매시장(동안구 흥안대로 313)은 지난해 11월 유례없는 40.7㎝의 폭설로 수산·채소동, 관리동 등 주요시설 중 청과동의 지붕 구조물이 붕괴했다.
붕괴한 시설물의 복구와 함께 도매시장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 폐수처리시설과 쓰레기적환장 악취 제거 등의 시설현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도매시장 부지(8만 3209㎡)를 일부 축소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잔여 부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매시장 부지 주변으로 덕현·융창지구 등 대규모 재개발사업, 평촌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고층 오피스텔 착공,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신설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주변 도시개발 계획에 따른 상승효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매시장과 시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편의 시설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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