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정부 출범은 도정에 기회…'퍼스트 펭귄 전략' 필요"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정권 교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기도는 국정 성공의 제1 동반자를 넘어 견인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한 계기였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평가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은 경기도정의 퀀텀 점프를 이룰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내셨다고 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감나무 전략’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먼저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 4.5일제, 기후·민생경제 대응, 미래 성장 투자, 돌봄·간병 등 그간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정책들을 전국화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로 연계해 완성도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정부로서, 인적·물적·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해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선8기 후반기 전략도 강조했다.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이 더 중요하다. 지난 성과의 두 배 이상을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라며 “기존 사업의 확장은 물론,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회 정례회에 앞서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과 주요 안건 처리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민생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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