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글로벌녹색성장기구,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세계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주의 탄소중립 혁신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정부가 지정한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 7곳 중 제주도가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다"며 "바로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실증 모델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만큼 실질적인 행동 주체인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시대적 흐름"이라며 "일관되게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온 제주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개발한 분산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51개 회원국과 700여 명의 전문인력, 40여 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150억 달러 규모의 그린 파이낸스 조성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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