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다 돼요"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만족도 90%
생활편의·문화·체육 서비스 원스톱 제공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속속…공동체 회복 효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에 들어선 편의시설인 복합커뮤니티니 센터(복컴)의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최근 실시한 복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90%가 넘는 주민이 시설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응답한 주민들은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앞에서 여러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곳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한 점을 복컴만의 강점이라고 대답했다.
복컴은 새로운 행정·복지타운으로,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주민편의시설이다. 각 복컴마다 조금씩 형태는 다르지만 주민센터와 도서관, 어린이집, 노인센터, 문화의집, 헬스장, 다목적 강당, 체육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행복청은 ‘한 건물이 열 가지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는 만큼 기존 공공시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공공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행정업무 처리, 생활편의·문화·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는 것이다.
또, 동네 주민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자치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면서 소통과 연대감을 높이는 건 덤이다.
이런 이유로 행복도시 복컴 모델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 구미시 관계자들이 행복청을 찾아 복컴 건립 사례를 조사했다. 구미시는 현재 지역 여건에 맞는 ‘구미형 복컴’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다른 지자체가 유사한 공공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행정도시에는 15개 복컴 이 운영 중이다. 또 4곳에서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행복청은 2032년까지 22개 복컴을 건립 운영할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복컴이 여가·문화·체육활동 등 주민들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이웃 소통의 한마당으로 도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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