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범진보·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 각각 큰 차이로 선두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 치러질 조기 대선의 범진보·범보수 진영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에서는 이 대표, 범보수에선 김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 대표가 40.8%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7.7%), 김부겸 전 총리(6.5%), 이낙연 전 총리(6.0%), 김경수 전 경남지사(4.5%), 우원식 국회의장(3.5%), 김영록 전남지사(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1.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권역별로 호남권(광주·전라)에서 49.9%로 가장 높았다.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는 46.5%, 서울 45.0%, 인천·경기 41.3%, PK(부산·울산·경남) 36.5%, TK(대구·경북) 22.9%였다.

범보수 진영 후보들 가운데에서는 김 장관이 25.1%로 단연 선두였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1.1%), 오세훈 서울시장(10.3%), 홍준표 대구시장(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5.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0%) 등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김 장관이 적합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권역별로 TK에서 37.4%로 가장 높았다. PK에서 29.9%, 충청권에서는 29.4%, 인천·경기에서 24.9%, 서울 22.9%, 호남권에서는 10.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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