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 142억에 산 청담동 건물…7년새 287억 올랐다
2018년 공동명의…현 가치 432억, 임대수익률 연 5%
원빈 명의 삼성동·성수동 건물도 보유…3~4배 올라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배우 원빈과 이나영 부부가 공동명의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의 가치가 287억 원이나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건물에 미쉐린 가이드 3스타 고급 음식점 등이 입점하는 등 임대 수익률도 연 5%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원빈과 이나영은 2018년 2월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 코너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1992년식 빌딩을 145억 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채권 최고액은 120억 원으로, 대출 원금은 100억 원이 예상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거래 부대 비용 8억 4000만 원을 더한 매입원가는 153억 4000만 원인데 이중 대출금을 제외한 53억 4000만 원은 원빈과 이나영이 절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청담동 명품 거리와 패션 거리 상권 인근이다.
임차인으로는 미쉐린 가이드 3스타에 소개된 고급 음식점 등이 들어와 있다. 김경현 차장은 "임대료가 7년 동안 많이 오르기도 했고 건물이 위치한 상권이 워낙 비싼 지역"이라면서도 "매입가 기준으로 대출 이자를 내고도 임대 수익률은 연 5%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빌딩의 현재 가치는 약 432억 원으로, 매입가 대비 287억 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기준 3.3㎡당 1억 8500만~2억 3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건물 연식과 입지 요건, 도로 조건 등 가중치를 두고 예상 평단가를 2억 원으로 책정해 계산한 결과다.
이밖에 원빈은 강남구 삼성동 69억 원 상당의 건물과 성동구 성수동 95억 원 상당의 건물도 개인 명의로 건물을 보유 중이다. 2014년 각각 20억 원대에 매입했는데, 현재 가치가 3~4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김경현 차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빌딩타이밍'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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