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올 때 일부러 설거지 모아놔" 전현무 망언…"엄마가 식세기냐" 뭇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엄마한테 설거지를 미룬다며 '불효' 발언을 해 비난받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혼자 산다 패널들 다 놀란 전현무 설거지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중 전현무의 발언이 갈무리돼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NCT 도영이 오랜만에 본가인 경기도 구리를 찾았다. 도영은 식사를 마친 뒤 사용한 그릇을 물로만 간단히 헹구고 싱크대에 놔두고선 "이렇게 해놓으면 엄마가 치워주겠지"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키는 "(본가에서는) 설거지 안 하지. 본가에서 설거지하는 사람 있냐? 난 (본가 가면) 설거지 안 한다. 난 본가 가서도 내가 요리하니까"라며 도영의 모습에 공감했다.
그러자 이때 전현무는 "가끔 집에 엄마가 오지 않나. 그때 설거지를 다 모아놓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출연진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전현무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미디언 임우일은 "최근 제가 만난 사람 중 제일 불효자"라고 맹비난했고, 가수 코드 쿤스트는 "본가에 갔을 때도 아니고 내 집에 오셨을 때 그러냐?"고 황당해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렇다. 엄마가 기름때를 잘 지운다"고 해명해 야유받았다. 키는 "이거 곤장 스무대는 맞아야 한다"고 했고, 임우일 역시 "형님 같은 분을 보면 우리나라에 태형이 있어야 한다. 볼기짝 한 대씩 때려야 한다"고 분노했다.
출연진의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전현무가 "식기세척기가 (엄마를) 못 따라간다"고 주장하자, 박나래는 "그만 해"라고 만류했다.
도영이 "엄마가 하면 뭔가 다른 게 있긴 하다"면서 수습하려 하자, 임우일은 "그것과는 다르다. 형님이 계획적으로 (설거지 그릇을) 쌓아놓는다는 게 너무 못됐다. 의도가 나빴다"고 꼬집었다.
키가 "평소엔 계획을 세우지 않는 성격이면서 그럴 땐 계획적이냐?"고 지적하자, 전현무는 "그럴 땐 완전 계획적인 성격이 된다. '엄마가 몇 시에 온다고 했더라?' 생각한다"며 설거지 모아두는 모습을 재연했다.
누리꾼들은 "엄마가 식기세척기냐", "드립이든 뭐든 간에 사고가 썩었다", "욕먹고 정신 차려라", "나도 엄마가 가끔 해주지만 나이 50 먹은 아저씨가 저러니까 좀 깬다", "방송 보면서 표정 썩었다", "드립 아니고 현실 발언 같은데 저게 뭐냐. 차라리 식기세척기를 사라", "부끄러운 줄 모르고 얘기하는 게 더 충격", "시대에 뒤떨어지는 농담이다. 안 웃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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