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교수로 임용되면 1인 시위" 편지 보낸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 시립대에 자필 편지 보내
시립대, 민원 접수 후 처리 여부 논의 예정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임용을 반대하는 자필 편지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시립대에 따르면 최근 교무과는 "(문 전 대행을)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윤 씨의 편지를 접수했다.
시립대는 이 편지를 '민원'으로 접수하고 처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편지를 보낸 윤 씨는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폭력을 선동한 의혹을 받는다. 윤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시립대는 문 전 대행을 로스쿨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행이 임용 절차를 밟고 초빙교수로 임용될 경우 다음 학기(2학기)부터 헌법 관련 강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문 전 대행은 6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18일 퇴임했다.
문 전 대행이 임기를 마치기 직전인 지난달 4일 헌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인용하며 파면 선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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