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 카지노 주소

대선 사전투표 첫날부터 투표소 '북적'…투표지 반출 논란도(종합)

투표율 19.58% '역대 최고'…100m 넘는 대기줄 이어져
국민통합 등 염원 담아 투표…한 투표소서 '고성' 소란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스포츠문화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0.51%를 기록, 지난 대선 같은 시각의 사전투표율 8.75%보다 1.76%포인트(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5.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이기범 오미란 장광일 서충섭 신윤하 유수연 권진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전국에서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분주히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 열기로 일부 투표소에서는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이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대 대선 당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후 6시 정각에 곧장 '마감'…아침부터 '오픈런' 풍경도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가 다가오자,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제1동사전투표소에 투표를 마치고 나온 대학생 이서연 씨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바로 투표하러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선이 첫 투표라는 이 씨는 "내일과 본투표 일에는 모두 일정이 이미 있어 오늘 미리 왔다"며 "후보들의 공약 이행률을 보고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전했다.

마감 시간 시간을 1분 남긴 오후 5시 59분이 되자 투표 관리원들은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시계를 응시했다. 한 투표 관리원은 밖으로 나가 투표를 하려는 시민이 없는지 확인하고, "1분 남았으니 투표를 하려면 서두르셔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오후 6시 정각이 되자 "마무리됐습니다"라는 투표관리원의 말과 함께 투표소의 문이 곧바로 닫혔다.

이날 투표 시작 전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30여 명이 줄을 섰다.

이들은 저마다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을 마음속에 품고 기표소로 들어가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에서 만난 김일희 씨(72·여)는 "오늘 오전 11시 비행기로 미국에 있는 딸들을 보러 가게 돼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딸들도 재외국민 투표를 했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60대 남성 박 모 씨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가 아닌 국민을 위해 권력을 활용하겠다는 지도자를 뽑고자 투표를 했다"면서 "청년도 노인도 자살률이 높은데 최소한 불안을 덜 수 있는 정책을 펴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 중흥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9/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갓난아이 함께한 부부·94세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 표 행사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갓난아기를 안고 소중한 경험을 만들려 한 부부가 오전 6시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아기와 함께 인증사진을 남긴 40대 박 모 씨 부부는 "아이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함께 나왔다"며 "다음 대통령은 야당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치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올해로 94세를 맞은 김영숙 옹(남)이 지팡이를 짚은 채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김 옹은 딸의 집에 머물고 있어 관외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장을 찾았다고 했다. 김 옹은 “투표는 국민의 의무다.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투표하러 왔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만큼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함께 출장 온 동료와 투표한 시민도 있었다. 경기도에서 온 박 모 씨(52)는 "출장 때문에 엊그제 제주에 왔는데 아침 9시부터 행사가 있어서 사전투표를 하려고 왔다. 정말 일어나자마자 왔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점심시간 중 투표를 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13시 기준 투표율은 10.51%로 역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민 통합·내란 종식·물가 안정 등 저마다 염원 담은 '한 표'

시민들은 저마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 담아 투표소로 향했다.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이 비상계엄 이후 분열된 사회 통합, 고물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 등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조 모 씨(30·여)는 "오후에 사람이 많아질 것 같아서 일찍 출근했다"며 "당 상관없이 서로 싸우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근길에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은 이성호 씨(45·남)는 "사회가 많이 어지럽고, 다들 싸우기만 하고 흠만 잡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자기 패거리가 아닌 통합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서구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안유정 씨(20·여)는 응원하는 후보가 속한 정당 색과 같은 옷을 입고 투표에 참여했다. 안 씨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꼭 유능한 대통령이 당선돼 지방 지원도 해주고 일자리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70대 박 모 씨는 "아침 운동하고 나서 집에 들어가기 전 투표하러 왔다"며 "이번에 뽑힐 대통령은 제발 나쁜 소식만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유튜브 채널 '애국청년 박준영' 갈무리

서울 신촌서 투표지 반출되기도…李 향해 구호 외치다 제지당해

사전선거 첫날부터 곳곳에서 소란도 벌어졌다.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벌어져 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날 정오쯤 서울 서대문구 구 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입구를 생중계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손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전투표소 면적이 협소해 선거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사전투표관리관이 대기 인원을 외부로 이동시켰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약 30~40명이 외부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기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투표한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는 20대 남성이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인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전투표 현장을 촬영하고 있던 자유대학 부대표 박 모 씨(24)는 오전 10시쯤 이 후보가 투표소에 방문하자 '이재명 파이팅', '윤어게인, '카리나 파이팅' 등 구호를 외쳤다.

이 후보의 경호팀이 경찰에게 박 씨를 인계했으나, 박 씨는 현장에서 훈방됐다. 경찰은 단순 '파이팅'을 외친 것을 선거 운동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첫날 투표율 19.58%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제20대 대선(36.93%)의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p) 높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11.7%)보다도 7.88%p 높은 수치다.

archive@aacca.pw

바카라사이트 뉴헤이븐 카지노 주소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