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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준비 김하성, 어깨 수술 후 첫 실전서 2안타 1사구 1도루 '펄펄'

트리플A서 재활경기 시작…6월 메이저리그 복귀 목표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펄펄 날았다.

탬파베이 산하 더럼 불스 소속의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로 활약했다.

세 차례 타석에 선 김하성은 100% 출루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두 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친 김하성은 이날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6월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할 예정이다.

야구를 시작한 뒤 이렇게 오랫동안 쉰 적이 없다고 밝혔던 김하성은 모처럼 나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상대 선발 투수 커티스 테일러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일러의 3구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이날 김하성은 세 차례 타격만 소화했다. 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 때 대타 앤드루 스티븐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rok1954@aacca.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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